
롱블랙 프렌즈 B
“성장 마인드셋을 품어라.”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입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조언이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개발해야 하는 건, 개인보다 조직입니다. 실패에 관용적이지 않은 조직에서 개인의 성장 마인드셋은 너무도 쉽게 무력해지니까요.
책 『그로스 컬처Growth Culture』의 저자 메리 머피Mary Murphy는 “성장 마인드셋의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조직적으로 환경과 문화를 만들 때, 성장 마인드셋을 확산할 수 있다”고 하죠.
메리는 조직 내 평등과 성장 문화를 연구하는 회사, 에쿼티 엑셀러레이터Equity Accelerator의 CEO기도 해요. 그는 어떤 근거로 ‘조직이 키워주는 성장 마인드셋’을 말하는 걸까요?
Chapter 1.
마인드셋은 ‘둘 중 하나’를 갖는 게 아니다
먼저 마인드셋이라는 개념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저자인 메리 머피는 ‘마인드셋 이론’을 세운 캐롤 드웩Carol Dweck*의 정의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심리학과 교수. 2006년 『마인드셋Mindset』을 출간한 인물이다.
“마인드셋이란 지성의 가변성에 관한 우리의 믿음을 가리킨다. 이는 지성을 대부분 고정된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개발할 수 있다고 보는지의 문제다. (…) 성장 마인드셋에 대한 믿음은 사람들이 지성을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_19p